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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교수,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그랑프리 수상

작성자김** 등록일2010.07.16 조회수2437

박철웅 교수,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그랑프리 수상
일본서 열린 ‘제24회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
최근 칸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세계 언론들에게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낭보가 바다를 건너 전해져 왔다.

그 주인공은 영화영상학부 박철웅 교수이다.

박 교수가 연출한 ‘특별시 사람들’이 지난 12일(월) 일본에서 폐막한 ‘제24회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영예의 대상인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는 1987년, 일본 누벨바그의 주역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에 의해서 기반이 다져진 영화제로서, ‘아시아에는 있지만 일본에는 없는 것을 배우자’는 의도로 작품을 발굴해 와 지금은 아시아 영화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 권위의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는 총 14편이 아시아 지역에서 초청되었으며 그 중 한국 장편으로는 박철웅 감독의 ‘특별시 사람들’을 비롯하여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박정훈 감독의‘비상’이 초청을 받았다.

국내에는‘공자’(Confucius)로 소개된 작품의 연출자이자 중국 5세대 감독의 하나로 알려진 심사위원장 후메이는‘특별시 사람들’의 심사평을 통해 ‘소외된 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밀도있는 연출력, 캐릭터가 돋보이는 시나리오, 조화로운 배우들의 연기’를 그랑프리 선정 이유로 밝혔다.

한편, 박철웅 감독의‘특별시 사람들’(조한선, 유민, 김갑수 출연)은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Korean Cinema Today)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 공개되어 각국의 비평가들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철웅 교수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 광고회사와 영화 연출부를 거쳤다.

이후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면서 단편영화 [The End of Brown Line](2000), [Chicago: out of sync](2001)를 만들었으며, 귀국 후 단편 [청야](2004)에 이어 2009년에 첫 장편인 [특별시 사람들]을 연출했고, 2005년 이후 우리 대학의 영화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