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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부지 10대에 골수기증한 이샘 조교

작성자김** 등록일2009.11.11 조회수2838

생면부지 10대에 골수기증한 이샘 조교
“준비기간동안 갈등도 했었지만,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충남‧북지역 유일의 충남대학교병원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골수(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한 시술을 받은 이샘 조교는 힘든 기색없이 환한 표정을 지었다.

산업정보대학원 행정조교로 근무하는 이샘 조교는 생면부지의 10대 급성림프성백혈병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 5일간의 연가를 내고 지난 8일 병원에 입원했다.

골수기증은 2006년 목원대학교 재학시절, 대학 내 상주하는 헌혈차에서 자주 헌혈을 하던 중 조혈모세포기증서를 작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간 기증서를 작성한 것조차 잊고 지내다, 올해 7월 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루어지게 됐다.

골수이식의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최초 연락을 받은 후, 기증의사를 확인하고, 2주 후에 2차 검사를 해 수혜자와 100% 일치하는지 확인한 다음 기증의사를 최종 확인한다. 그 이후에야 조혈모세포 채취를 위한 시술날짜를 확정하고, 시술 이전에 다시한번 종합검진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또한 시술 전 5일간 혈소판 유도주사를 맞고 시술을 위해 3일간 입원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3~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처음 이샘 조교가 부모님께 골수이식을 알리자 부모님은 장하다며 칭찬해 주셨다. 그러나 주위로부터 골수이식에 대한 우려의 말들을 들은 부모님은 조심스레 반대의사를 표명하셨다. 이샘 조교는 이미 결정된 일이고 이식센터를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오히려 부모님을 설득했다.

이샘 조교는 “시술과 시술준비기간이 길고, 각종 검사와 입원 등으로 업무공백이불가피해 갈등이 있었지만, 직장동료 등 주위의 격려와 도움으로 잘 해 낼 수 있었다며, 기증서약을 하고도 정작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연락하면 거절하는 사람이 많은데, 좀 더 많은 골수기증이 이루어져 이식을 받지 못해 귀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이샘 조교는 평소 스포츠자원봉사단과 Unicef 등을 통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목원대학교 내 사회봉사센터의 각종 봉사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