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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희학 총장 “교육·경영혁신 추진”

작성자홍** 등록일2022.12.09 조회수232

 

취임 100일 이희학 총장 “교육·경영혁신 추진”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이 9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취임 당시 “100년을 내다보는 지역의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교육혁신과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학 총장은 전방위 소통 행보와 함께 내실 있는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예술과 기독교 영성, 지역사회 공헌 등에서는 중부권을 넘어 전국 최강의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이희학 총장의 포부다. 그가 제안하는 교육혁신은 ‘전공의 벽을 허물어 학생 스스로 적성과 진로에 맞춘 교육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희학 총장은 최근 일간지 등과 잇따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들에게 지역대학이 처한 현실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이따금 날카로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동안 주요보직을 거치며 다진 ‘정치적 근육’ 덕인지 표정에서 원숙미가 느껴졌다.


-목원대 출신 총장으로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대전 최초의 사립대학으로 6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목원대의 총장으로 취임해 영광스럽다. 한편으론 오랜 역사만큼이나 ‘목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소명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며 총장의 소임을 감당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캠퍼스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초석을 놓아야 하는 시기다. 탄탄한 항로를 설정해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경청하고 소통하며 협력하고 조율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는 지역대학에 집중되는 것 같다.
“수년간 입시 결과를 보면 지역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이 수도권 대학에 동시 합격했을 경우 수도권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도권 대학에 적정 규모의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지역대학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수도권 대학의 과도한 정원을 제한하는 것과 함께 전체 대학의 정원 감축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학 자체적인 특성화도 중요하지 않나.
“지역대학 스스로도 교육혁신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지역대학의 경쟁력은 지역화에 있다. 지역의 산업구조를 분석해 수요에 맞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 지역 산업현장의 특색에 맞는 학과를 신설하고 개편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해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학의 강점 분야를 살린 특성화가 매우 중요하다. 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그 대학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대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육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목원대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는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목원대는 문화예술 계열 학과와 학생의 비중이 다른 대학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또한 그에 걸맞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해 왔다. 지역사회 문화예술융합 플랫폼 조성 등 문화예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목원대는 향후 문화예술 특성화를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그간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제2특성화 분야인 스마트라이프 특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취임 당시 교육혁신을 강조했다.
“목원대 중장기 발전계획인 MVP 2025의 1단계 목표가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통한 교육혁신 가속화였다. 취임과 함께 제시한 비전인 ‘대전 최초의 사립대학에서 중부권 최강의 혁신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육혁신의 지속적 추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그간 추진한 교육혁신의 성과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전공, 교양, 비교과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인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목원대는 전공능력 향상, 복합문제 해결역량 강화,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모듈형 전공교육 체계로 대표되는 전공교육 혁신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선언적 목표를 넘어 구체적인 추진 전략이 궁금하다. 취임 당시 모듈형 전공교육과정을 운영을 예고했다.
“전공교육 혁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모듈형 전공교육 체계의 구축과 운영이다. 목원대의 모든 학과(부)는 교육 목표, 교육 목표에 따른 인재상, 인재상이 갖추어야 할 전공 능력, 각 전공 능력별 전공교과 및 비교과, 특별 활동으로 구성된 전공교육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학과(부)의 인재상 및 전공능력에 따라 구성된 전공교육 체계를 모듈형 전공교육체계라고 한다.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목원대의 모듈형 전공교육체계의 장점이자 특징은 이를 실현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목원대학교 IMAGE+ 학생역량경력개발시스템을 통해 각 학과(부)의 전공 능력별 전공교과 및 비교과, 특별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시스템을 통해 다른 학과의 전공모듈을 포함해 자유롭게 모듈을 선택, 구성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가 가능하다. 또 목원대는 모듈형 전공교육 체계를 활용한 자유로운 전공 설계,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부전공, 복수전공, 연계전공, 전공 마이크로디그리, 교양 마이크로디그리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타 학과(부) 소속 학생일 때 모듈형 전공교육 체계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과(부)들도 있다. 사범대학이나 실기 역량이 필요한 예체능 계열 학과(부)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목원대는 모듈형 전공교육 체계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를 매우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 단위의 전공교육 혁신방안 수립 및 운영뿐만 아니라 각 학과(부)가 학문, 전공의 특성을 고려해 전공혁신 방안을 수립하면 이를 실행하는데 필요한 최대한의 재정적, 물리적 지원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디그리(학점당 학위제)를 운영하는데.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 학위 과정은 희망하는 학생 누구든지 인공지능의 기초프로그래밍부터 시작해 이론과 실습 과정을 거친 뒤 인공지능 기법을 각자의 전공에 융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습득하고 마이크로 학위를 받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기초 수학 지식을 쌓도록 한다. 인공지능 개론을 통해 기본 개념을 습득하고, 딥러닝을 비롯한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모델에 대해 이론과 실습과정을 거친 후 마지막 단계에서는 모든 학생이 각자의 전공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스스로 도출하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한다. 현대 사회에서 워드프로세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업무에 사용하듯이, 미래사회에는 자연과학과 공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 인문과학 및 예술의 영역에서도 인공지능 기반의 문제 해결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목원대 인공지능 융합 마이크로 학위 과정은 이런 사회의 변화를 미리 내다보고 그 변혁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교양과 비교과 교육혁신도 추진한다고 들었다.
“그동안 목원대는 다양한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 방안들을 수립해 추진했다.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교양대학으로 스톡스대학을 설립하고, SW교양학부 등을 설치해 교양학위 과정 및 이와 연계한 교양마이크로디그리 교과목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유연학기 적용을 위한 주제중심통합교육 교과 운영, 비교과 졸업 인증제 시행 등도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을 위한 대학의 노력이자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목원대는 앞으로도 핵심역량 제고를 위한 교양교육 혁신, 학생 성공 지원을 위한 비교과 교육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려고 한다. 특히 교양교육혁신연구센터, RGB발전소, IMAGE+ 학생역량경력개발시스템, 비교과총괄센터 등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을 위해 구축한 핵심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나아가 전공교육혁신, 특성화 추진, RIS 사업, LINC 3.0 사업과 연계한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교육혁신과 함께 중요한 사안은 경영혁신이다.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인 MVP 2025 계획의 4대 발전전략 중 하나가 ‘대학경영체계혁신’ 전략이다. 새로운 도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목원대 미래 캠퍼스의 초석을 놓기 위해 대학 경영혁신이 중요하다. 목원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행·재정적 자립역량 확보와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 발전하는 대학’을 목표로 경영혁신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소통과 협력의 조직문화 구축, 지속적 재정기반 확충, 행정 시스템 개선, 학사지원 시스템 고도화를 핵심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더불어 총장 취임과 함께 목원의 모든 구성원에게 5가지를 약속했다. 이 중 3가지가 경영혁신과 관련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IR 조직을 강화하고, M-ESG센터 등을 신설함으로써 데이터 중심 경영혁신을 확대하고, ESG 가치 실천을 강화하려고 한다. 또한 법무감사실 신설을 통해 투명경영과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문화예술대학 브랜드 강화 전략 수립·실행 등을 통해 목원대의 고유한 가치를 강화·홍보해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상생협력센터 확대 등을 통해 상생 협력·발전 모델을 다변화하고, 재정지원 사업 기획·수주 활동 강화, 예산 운영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려고 한다.”

-목원대가 연구 역량을 활용해 지역의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대학의 기능을 말할 때 전통적인 교육·연구 기능을 넘어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을 얘기한다. 대학이 과거와 같이 사회와 격리된 상아탑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로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임팩트의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야별로 우수한 교수의 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R&D 과제 활성화는 물론 외부의 정부·기관·기업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목원대가 지향하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한 산학협력 활성화 전략은 ‘3C1P’이다. 3C1P는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연계’(Connection), ‘지역사회 수요와 대학 핵심역량 맞춤화’(Customization),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Collaboration), ‘지역사회·대학이 상생하며 공동의 성과 창출’(Performance)을 의미한다. 대학이 가진 핵심역량과 지역사회 수요를 맞춤형으로 연계해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발전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는 선진화된 ‘대학·지역사회 상생 협력모델’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목원대 산학협력의 핵심 전략인 것이다. 이런 노력과 성과를 수년간 쌓아 온 덕분에 올해 교육부의 대표적인 국책사업인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됐고, 앞으로 6년간 120억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산학연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목원대 LINC 3.0 사업의 핵심 비전은 ‘M-WAVE, 목원대가 만들어가는 산학연협력의 새로운 물결’이다. 지금까지의 공학·기술 기반의 획일화된 방식의 산학연협력이 아니라 대학의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면서 새로운 물결을 선도해 나가자는 목원대만의 산학협력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LINC 3.0 사업 선정으로 목원대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문화기술 및 감성 ICT를 산학협력 특화 분야로 선정해 지역과 산업체 현장의 눈높이에 맞는 산학교육·창업·기업지원 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채플을 다변화했다고 들었다.
“채플은 기독교대학인 목원대의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운영되는 교양필수 교과이다. 총장 취임 전 교육혁신의 하나로 학생이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채플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위해 고심했다. 문화 변화와 기술 발전, 캠퍼스 구성원의 국제화, 인구 감소, 종교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반영하는 채플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판단해 학내 구성원 및 외부 전문가들과 채플 변화를 위해 논의하고 토론했다. 현재 목원대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문화 친화적 채플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학기에는 전통 채플, 온라인채플, 문화 채플, 소그룹 채플, 영어 채플, 유학생 채플, 라디오튜브 채플 등 7개 형식의 다양한 채플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실제적인 교육 효과를 발휘하는 채플, 학생들이 만족하는 채플, 목원대의 건학이념과 교육 목표를 담아 건전한 기독교적 가치를 전하는 채플을 위해 변화를 시도해 나가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교육혁신을 통한 자기주도적 배움터를 만들어 모든 학생이 1등이 되는 대학을 구현해 목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게 목표다. 특히 문화예술 중심의 대학 브랜드 제고를 통한 대학 고유의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재정기반을 확충하겠다. 또 임기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입해 가치, 윤리, 소통, 협력 중심의 혁신을 이룩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