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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래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작성자홍** 등록일2022.02.17 조회수340

 

17일 1805명 학위수여…둔산성광교회 이웅천 목사, 명예신학박사


우리 대학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대면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우리 대학은 17일 오전 11시 채플에서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고 박사 49명, 명예박사 1명, 석사 127명, 학사 1628명 등 1805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적용한 학위수여식에는 사전에 선정된 대표 수상자와 교직원 등 200여명만 참석했다.

우리 대학은 이날 지역사회와 학원 선교 등에 헌신한 공로로 대전 둔산성광교회 이웅천 담임목사에게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뒤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신학사와 신학석사를 받은 이웅천 목사는 학교법인 감리교신학원 이사, 학교법인 배재학당 교육이사, 미국연합감리교회 웨슬리 신학대학원 아시아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영완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동안 고생한 졸업생과 수고해준 학부모, 교직원 등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졸업생들이 이웃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귀하게 쓰임 받는 복된 미래를 열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권혁대 총장은 “목원의 건학이념인 ‘진리, 사랑, 봉사’를 실천해 세상을 이끄는 지성과 이웃에 대한 사랑, 봉사의 정신으로 졸업 후 사회에서 항상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목원대는 언제나 졸업생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응원하며 곁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학위 취득자와 가족 등은 교정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우리 대학은 졸업자들에게 학사복과 학사모를 대여해주고 대운동장과 학생회관 등에 포토존을 설치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아래는 권혁대 총장의 축사 전문이다.

 

오늘 영예로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품에 안고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저희 목원대학교에 맡기시고, 오직 정성과 헌신으로 뒷받침해 주시며 오늘의 영광을 함께 하시는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올립니다. 무엇보다 훌륭하신 교수님들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기를 당부합니다.

비록 예년과 같이 한 자리에 모여 축하를 서로 주고받으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정겨운 풍경을 갖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졸업하여 세상에 나아가는 여러분이기에 대면 졸업식 때보다 더욱 각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우리 목원대학교가 ‘진리, 사랑, 봉사’의 건학이념으로 문을 연 지 올해로 67주년을 맞습니다. 건학이념과 오랜 전통에 걸맞게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걸쳐 훌륭한 기독교 지도자와 문화·예술인, 그리고 기업, 공공부문 및 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재를 배출해 왔습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목원 동산을 떠나 사회로 나가는 순간, 목원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의미있는 곳이었는지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전통과 역사를, 비전을 품은 많은 분의 사랑과 수고를,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춤화된 혁신적 교육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하는 목원의 땀과 노력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은 목원의 교정에서 배움의 즐거움과 청춘의 낭만을 만끽했을 겁니다. 치열한 지성으로 고뇌하고, 한편으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미래의 삶을 준비하며, 사회에 새로운 발을 내딛기 위한 준비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는 더욱더 큰 고민과 준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졸업식을 마치면, 여러분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총장으로서 졸업생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코로나 종식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차원을 넘어 코로나가 유발한 새로운 일상과 공존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전 세계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불확실성과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포스트(post)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를 말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자질은 주변 사람들과의 협업능력과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대응능력과 유연성, 주변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감 및 소통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목원인들이 이러한 자질을 계발하여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둘째, 여러분이 그동안 꿈꾸고 바래 왔던 미래를 실현해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말기 바랍니다. 희망찬 미래는 끊임없이 꿈꾸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미래를 꿈꾸며 노력하는 자에게 비로소 성취의 시간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한국전쟁 이듬해인 1954년 척박한 대전 땅에서 사립대학 최초로 배움의 문을 열었던 우리 목원의 도전과 성취의 정신이 여러분에게 새겨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셋째, 어느 곳에서든지 신의와 성실로 일하며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역량이 아니라 인간다운 성찰과 배려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술의 습득보다는 그것이 왜 필요하고, 또 이웃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늘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우리 목원의 건학이념인 진리, 사랑, 봉사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이끄는 지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졸업 후 사회에서도 항상 발전하고 또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사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앞으로 목원대학교에 대한 커다란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해주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목원이 사회로 보내는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을 보고 우리 사회는 목원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곧 모교에 대한 인식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선배들이 썼던 목원의 역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영광스러운 학위취득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하며, 목원 캠퍼스에서 꿈꾸었던 아름다운 미래가 여러분 앞에 가득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목원대학교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로 응원하며, 여러분 곁에 머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17일

목원대학교 총장 권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