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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역사를 잊지 말라” SBS 집사부일체서 소개된 김정동 교수의 자선당 환수

작성자홍** 등록일2021.06.08 조회수527

지난달 2일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 170회 화면 갈무리.
<사진설명 : 지난달 2일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 170회 화면 갈무리.>
 
지난달 2일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 170회 화면 갈무리.
<사진설명 : 지난달 2일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 170회 화면 갈무리.>
 

“상처의 역사를 잊지 말라” SBS 집사부일체서 소개된 김정동 교수의 자선당 환수


지난달 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170회 경복궁편에서 우리 대학 김정동 명예교수의 자선당 환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집사부일체는 연예인들이 자기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사부의 집에 찾아가 가르침을 얻는 식으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집사부일체 170회에서는 경복궁을 비인물 사부로 등장시켜 자선당 등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자선당은 일제 강점기 경복궁 수난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어진 성품을 기른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자선당은 세종 9년(1427년)에 당시 세자이던 문종과 세자빈의 침전으로 만들어졌다.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한 차례 불타는 고초를 겪었고, 이후 흥선대원군이 다시 세웠다.

하지만 자선당은 1915년 일제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됐다.

일제는 당시 경복궁 곳곳을 헐어 자재를 민간에 팔아넘기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때 일본 사업가 오쿠라 기하치로가 자선당의 부재(건축 재료)를 사들여 도쿄로 가져가 재조립한 뒤 개인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이후 1923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했고, 목조건물이었던 자선당은 화재로 기단(건축 터에 쌓은 단)과 주춧돌만 남고 모두 소실됐다.

잊혀질 뻔했던 자선당의 유구를 찾은 것은 우리 대학 김정동 교수다.

우리나라 근대건축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김정동 교수는 일본 동경대 객원교수로 나갔던 시절인 1993년 도쿄 오쿠라호텔 정원에서 자선당의 유구를 오랜 연구 끝에 찾아냈다.

김정동 교수는 자선당 환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1995년 오쿠라호텔이 삼성문화재단에 기증하는 형식으로 유구석 288개를 환수했다.

1999년 자선당 복원이 진행됐지만, 당시 환수했던 유구는 화재와 방치로 기능을 상실해 건축 자재로 쓰이지 못하고 경복궁 북쪽 건청궁 옆에 놓였다.

김정동 교수는 “하나의 건물이 깊은 상처를 받고 인질이 되듯이 (일본에) 갔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자선당 환수를 위해 노력했던 이유 등을 밝혔다.

집사부일체 170회는 SBS 누리집 다시보기(https://programs.sbs.co.kr/enter/2018house/vod/51353/22000410466) 등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