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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경험과 전공 결합” 재미·전문가적 깊이 추구

작성자홍** 등록일2021.09.07 조회수236

스톡스대학 기초교양학부 원은석 교수.
<사진설명 : 스톡스대학 기초교양학부 원은석 교수.>

 

“육아 경험과 전공 결합” 재미·전문가적 깊이 추구
원은석 교수, 아내와 육아 팟캐스트 ‘아이들’ 제작


스톡스대학 기초교양학부 원은석 교수가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유아교육 관련 팟캐스트(인터넷 라디오)를 운영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교육자이자 유아교육 전문가로서의 지식에 다섯 살 터울의 남매를 키우며 얻은 육아 경험을 결합해 부모와 전문가의 입장을 두루 살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원은석 교수는 2019년 3월부터 유아교육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팟캐스트 ‘아이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아이 키우는 이야기 들려드립니다’의 줄임말이다.

팟캐스트 아이들은 육아 정보와 자녀를 키우며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 등을 원은석 교수 부부가 자신들의 육아 에피소드를 섞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부모와 전문가의 입장을 두루 살피며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니 대중적인 재미와 전문가적 깊이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부부의 팟캐스트는 최근 유아교육전공 대학생 대상 강의에 활용됐고, “부모의 입장과 감정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라는 학생들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전의 한 대학은 지난 1학기 10주 동안 비대면 ‘아동관찰 및 행동연구’ 수업에서 팟캐스트 아이들을 보조교재로 활용해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유아교육 기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다룬 에피소드 5편을 강의 전에 청취하며 내용을 미리 파악했다.

이후 학생들은 교수자와의 원격 수업에서 학부모의 상황을 이해하고 학부모의 감정에 공감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결과는 ‘학부모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공감 능력 향상’으로 확인됐다.

교수자는 수업마다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평가했고, 수업 전과 후 설문을 통해 수집한 의견을 분석했다.

강의 종료 후 학생들의 학부모 이해 역량(수업 전 2.31점, 수업 후 3.64점)과 학부모 공감 역량(수업 전 2.51점, 수업 후 4.23점)이 향상됐다는 결과를 얻었다.

원은석 교수는 “출산과 육아를 경험해보지 못한 교사가 유아교육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와 소통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부모의 입장과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예비교사들이 부모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게 되면 학부모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원은석 교수는 이어 “팟캐스트가 학생들로부터 수업의 목표를 인지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훌륭한 교육매체임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콘텐츠기획·제작 전문가로도 불리는 원은석 교수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과 함께 인성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인성역전’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또 2019년 1월부터는 우리 대학 영어교육과 성창규 교수와 함께 영미시 팟캐스트 ‘살다보니영미시’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