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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벤 가리도 교수, 소설 ‘조슈아와 선택받은 백성’ 출간

작성자홍** 등록일2021.05.25 조회수427

벤 가리도 교수가 자신의 저서 등을 펴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 벤 가리도 교수가 자신의 저서 등을 펴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 벤 가리도 교수, 소설 ‘조슈아와 선택받은 백성’ 출간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벤 가리도(Ben Garrido) 교수가 성경 이야기를 토대로 각색한 우화를 담은 영문 소설 <조슈아와 선택받은 백성(Joshua and the Chosen People)>을 출간했다.

가리도 교수는 소설에서 상대적 정의를 다뤘다.

미국 럭키 뱃 북스 출판사(Lucky Bat Books)가 펴낸 245쪽의 이 책은 팔레스타인의 옛 도시인 예리코(Jericho)를 완성하려는 히브리인과 지도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도자 조슈아는 악의 세상에 맞서 경건과 용기를 통해 신이 선택한 백성을 고향으로 이끈다.

조슈아는 지혜, 친절의 모범으로 성경의 또 다른 지도자인 모세에 버금가는 일종의 영웅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후에 조슈아는 이스라엘을 일종의 파시스트 경향의 신정 국가로 세우면서 여성과 아이를 포함한 백성을 대량 학살하고 이교도의 고통을 즐기는 잔인한 폭군으로 변한다.

이 소설은 가리도 교수의 3부작 영문 소설 중 마지막 작품이다.

앞서 가리도 교수는 소설 <불량배(Blackguard)>와 <잠재력!(Potency)>을 펴낸 바 있다.

가리도 교수의 첫 번째 소설인 불량배는 고립된 인종차별주의자 사회에서 한 겁 없는 젊은 기술자가 물 권리를 훔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소설 잠재력은 한국의 월급쟁이와 미국 뉴욕의 배관공이 세계를 여행하며 각자 애국심을 회복하고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세 번째 소설에서 자신이 고민하는 딜레마를 풀어냈다.

가리도 교수는 “자신이 도덕적으로 가치 있고 보편적 진리라 생각했던 덕목이 역사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폭력을 행사해 이뤄낸 특정 집단의 가치이자 유산일 수 있다”며 “이는 2021년 현재 미얀마의 상황에도 어울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리노 출신인 가리도 교수는 2013년부터 우리 대학에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