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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종무감사예배

작성자홍** 등록일2018.12.31 조회수1861

31일 열린 종무감사예배에서 우리 대학 권혁대 총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병우 감독이 "깨어서 달리는 인생"을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2018년도 종무감사예배

 

우리 대학은 31일 오전 11시 신학관 113호에서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종무감사예배를 가졌다.

 

이광주 교목실장의 집례로 진행된 예배는 공동기도와 김영준 노조지부장의 성경봉독, 직원 표창 및 광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병우 감독은 ‘깨어서 달리는 인생’이라는 주제의 설교로 기도와 말씀을 늘 가까이하고 사명을 가지고 영적으로 깨어나 주님의 뜻대로 나아가길 당부했다.  

 

권혁대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묵묵히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 결과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 한 해 우리 대학을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새해에도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더 큰 비전으로 도약하는 목원대학교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숙희 교무연구과장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박상호 산학협력단 팀장이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박성호 경리과장이 대전지방검찰청 표창을 받았다.

 

다음은 권혁대 총장 종무식 인사말 전문이다.

<종무식 인사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원 구성원들께

 

2018년도 저물어 갑니다. 목원에 올 한해는 다사다난 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학평가와 관련하여 4월에는 제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10월에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수감하였습니다. 또 지난 5월과 6월 그리고 지난 며칠 전에는 교육부 민원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당초 ‘자율개선대학’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전환되고, 성실하게 학교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다수 구성원이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구성원에게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총장이전에 목원의 구성원으로 저 역시 이러한 학교 여건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책임과 도전, 극복이라는 단어를 매일 되뇌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난 6월 총장으로 선임되었고, 9월 취임이후 하루도 편안한 저녁을 못 보냈습니다.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전국 기부금투어는 물론, 외국학생 모집을 위해 멀리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여러 나라를 다녀왔습니다. 모두 제가 그간 품어왔던 목원을 위한 저 자신의 봉사와 사랑의 행보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목원인 여러분
지난 두 차례의 평가결과, 교육부 감사 수감을 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우리 스스로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다하고 있지만, 우리 내부적으로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는 외부 시각이 결코 호의롭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이를 넘어 제 주변에서는 우리 대학이 자체 정화 능력이 있는지, 내부의 문제를 구성원들간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고, 역량을 건전하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현실은 공동체로써 밑그림부터 다시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이 점은 우리가 앞으로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할 난관으로, 우리의 현재이며, 미래를 위해 반드시 헤쳐나가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이제는 그간의 문제로 지적받는 과거를 정리하고 도약하는 새해를 구상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목원인 여러분
우리 모두 올해 세상에 보여주었던 우리의 모습을 떨쳐내고 새해에는 다시  한번 도약해 봅시다. 우리는 반드시 변화해야 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은 우리 스스로 그리고 목원인끼리 불신하고 험담하고, 내부 문제를 외부로, 외부로 가져가는 잘못된 문제해결 관행과 악습을 버립시다. 최근에도 갑질문제, 비정규직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 언론과 정당 그리고 노동단체에 노출된 우리 모습은 우리 내부적으로 상호 신뢰하고 소통하는 모습, 건전하게 협상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누군가 나를 오해하고 나의 권리가 침해되며, 내 이익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지상정일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목원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이러한 오해와 반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올해 우리가 겪었던 아픔과 시련을 교훈삼아 새해에는 목원의 신뢰와 소통, 화합과 번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목원이 서로 사랑이 가득하고 신뢰가 충만한 교육의 場으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목원 가족들이 스스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저의 구상은 새해 인사와 함께 전하겠습니다.

 

목원인 여러분
2018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 우리가 겪었던 많은 어려움과 아쉬움도 같이 지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부디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보다 건강한 목원의 모습을 설계합시다.
끝으로, 목원 가족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소망하며, 가내균안과 평강을 기원합니다.

 

2018. 12. 31

목원대학교 총장 권 혁 대